|
카테고리
|
![]() 터키가 스위스, 체코전에 이어 8강전 크로아티아전에서도 극적인 역전 드마라를 써내려갔다. 유로 2008에서 승리한 3경기 모두 믿을 수 없는 역전을 일구어낸 것이다. 이로써 터키는 첫경기 포르투갈전의 패배 후 전경기를 역전승으로 거머쥐며 4강에 안착했다. 마찬가지로 한 골 차이로 힘겹게 4강에 오른 독일은 역전의 투르크 용사들과 결승전의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되었다.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크로아티아가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고, 골대 앞에서 걷어내지는 등 불운이 겹치고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체력을 비축해놓은 듯 터키는 연장전에 활발했다. 하지만 연장 후반 종료 2분을 남겨두고 크로아티아의 클라스니치가 모드리치의 환상적인 크로스를 받아 빈 골대에 헤딩슛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뒤늦에 들어온 레츠베르 골리는 역동작에 걸리며 골대로 빨려들어가는 볼을 멍하니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남은 시간은 2분여, 희망이 보이지 않아 팬들도 고개를 떨구었던 그 순간 골키퍼 레츠베르가 길게 차낸 볼이 수비수를 맞고 골대앞의 센투르크에게 연결되었다. 센투르크는 본능적으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볼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왼쪽 모서리로 빨려들어갔다.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골이 들어가는 순간 휘슬이 울렸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진행되었다. 터키 팬들은 뛸 듯이 기뻐했고 크로아티아 선수들와 팬들은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승부차기에서는 분위기를 뒤집을 수 없었는 듯, 크로아티아 키커들은 실축을 거듭했다. 4개의 킥 중 겨우 하나를 넣으며 3-1 완패, 터키의 준결승 행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열정적이었던 크로아티아 감독은 눈물 흘리는 선수들을 위로해야했고, 터키 감독과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감동을 나누었다. 많은 한국인들이 형제의 국가 터키를 응원할 것이라고 본다. 8강에서 승부차기로 올라가서 4강에서 독일을 만나는 것, 마치 6년 전의 한국을 떠올리게 하지 않는가? 대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던 알다 투란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할 것이 너무나 아쉽다. 하지만 터키는 독일 또한 긴장해야될 것이 확실하다는 것을 오늘 경기에서 확실히 보여주었다. 마찬가지로 내일 새벽 4시에 네덜란드 또한 긴장해야 할 것이다. 히딩크의 러시아는 무시무시하다는 것을 지난 스웨덴 전에서 전 세계에 알렸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에서 내노라하는 스웨덴을 90분 내내 압도하며 2-0으로 완승을 거둔 러시아는 거칠 것이 없다. 네덜란드 또한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3골 차이로 격침시키며 우승후보로 떠올랐지만 러시아 또한 지난 유로2004 우승국 그리스와 강호 스웨덴을 꺾은 다크호스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네덜란드와 스페인이 결승전에서 경기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터키나 러시아의 약진 또한 기대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유럽에서 2등 팀으로 무시받고 있는데다가 터키는 한국의 형제국가요, 러시아는 한국축구의 은인 히딩크가 지휘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투르크 전사들의 건투를 빈다.
|
|